우리나라 무역수지에서 최대 흑자국이었던 중국이 올해 최대 적자국으로 전환됐습니다.
올해 1월과 2월에만 중국을 상대로 6조 원 적자를 봤습니다.
그동안 중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어 왔는데, 이제는 중국에서 수입해오느라 쓰는 돈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이대로라면 올해는 31년 만에 중국에 무역수지 적자를 볼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내수경제가 얼어붙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배터리 원료 등 핵심소재를 더 많이 수입하게 됐고,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던 상품인 반도체 납품은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산업구조가 바뀐 것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배터리와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늘어났고, 완성차 수출도 흑자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중간재 수출 위주인 우리나라 수출 구조와 상당히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대로라면 중국과 수출 경쟁을 해야 합니다.
중국이 같은 산업 안에서 비슷한 상품을 수출도 하고 수입도 하는 ‘산업 내 무역’ 상대 1위인 만큼,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 전략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물건을 주로 사가던 국가가 우리에게 물건을 파는 국가가 됐다고 하니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고도성장과 첨단경제발전을 거치며 다른 나라에게 이런 충격을 준 적이 있고, 지금은 그 나라와 무역 파트너로서 거래하고 있다는 역사를 되새겨 보면, 또 다른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중간재 : 생산자가 생산 과정에 투입물로 사용하는 재화를 뜻합니다.
원자재와 다른 점은 중간과정에 사용하기 위해 한 번 가공을 거친 상태라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철광석은 원자재지만 철광석을 녹여 만든 철판은 중간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간재는 상품을 만들 때 최종소비자가 사는 완성된 결과물과도 다릅니다.
중간재인 철판은 최종소비자가 사용하기 어렵고, 자동차나 배를 생산하는 기업이 구매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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