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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일정

 

①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돼요

현지 시간 8일, 미국 1월 구인 및 이직(JOLTs) 보고서가 발표돼요. 이 보고서에서는 채용공고 건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월가에서 예상하는 수치는 1,070만 개입니다. 작년 12월(1,101만 2천 개)에 비해서는 살짝 낮아질 거라고 봤어요. 

 

②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이 열려요
오늘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이 열려요. 청약 대상은 29㎡ 2가구, 39㎡ 638가구, 49㎡ 259가구 등 899가구입니다. 당첨자는 13일에 발표되고, 계약은 20일 하루만 받을 예정이에요.

 

 

키워드 뉴스

 

① 파월: 현지 시간 7~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올 예정이에요. 파월 의장의 입에서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가 나오면, 미국 증시부터 영향을 받게 될 거예요.

 

② 할인: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주목할 만한 소식이에요. 아시아나항공이 초과수하물 요금을 홈페이지에서 사전 결제하는 고객에게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엽니다. 3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에요.

 

③ 소득: 작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2,661달러로 2021년에 비해 7.7% 줄었어요. 원화 기준으로는 늘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서 달러로 환산했을 때 가치가 낮아졌다고 해요.

 

④ 청약: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예약에 19,966명이 몰렸어요. 싱글 청년을 위한 특별공급이 이뤄지는 첫 사례인 데다 분양가가 3억 원대라 인기를 끈 것으로 보여요.

 

⑤ 반도체: 작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957억 달러에 달했다고 해요. 연간으로 보면 2021년에 비해 시장 규모가 조금 늘었지만, 4분기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쪼그라들기 시작했어요.

 

 

주 69시간 확정, 개편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이 확정됐어요

일주일 최대 69시간 근로제 개편 방안이 발표됐어요. 근무일 사이 11시간 연속휴식 부여 의무는 조건부 적용됩니다. 주 69시간까지 근무하면 11시간 연속휴식권을 보장해야 하지만, 주 64시간 이내로 일하면 11시간 연속휴식 부여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요. 대신, 최대 한 달까지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개편방안이 통과되면, 근로시간 관리 단위가 70년 만에 현행 1주 단위에서 최대 1년 단위로 바뀝니다. 이전에는 일주일에 일정 시간 이상 일하면 불법이었는데, 개편안에 따르면 분기나 연 단위로 근로시간 총량을 넘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주 5일 하루 13.8시간이나 주 6일 하루 11.5시간, 혹은 사흘 연속 밤샘근무 후 이틀 휴가를 가는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어요.

 

이번에 발표된 개편안은 아직 국회 통과가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6~7월 중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해요. 노동계와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순조롭게 통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각자 입장은 이렇습니다.

  • 정부: 70년간 이어져 온 낡은 틀을 깨고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의 보편적인 보장이 가능하도록 진보한 제도다
  • 경영계: 노동 유연성이 확대되어 효율이 오르고 산업현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노동계: 연차 사용도 어려운 분위기인데 선택권이 있다고 한 달 휴가를 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주 52시간제나 주 69시간제 모두 연장근로를 몇 시간이나 허용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추가 근무를 시킬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에요. 연장근로 발생 시 반드시 법정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단, 포괄임금제로 계약했다면 수당이 이미 연봉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따로 지급되지 않아요. 

 

 

 파월, 3월에 다시 빅스텝 (50bp 인상) 할 수도 있다는 매파적 발언. 2월 CPI 보고 결정하긴 하겠지만, 1월 수준이면 빅스텝 & 마침 경제지표도 좋다는 의견. 시장에 녹아있는 3월 빅스텝 전망도 하루만에 31%→71%로 급등, 주요 증시는 down. 한편 호주는 기준금리 25bp 인상
▪ 이번주 내내 진행 중인 중국 양회, 정부 조직 측면에서 과학기술부 재편 & 국가데이터국 신설하겠다 발표. 미국 제재를 정면으로 때려맞는 분야들, 인재 육성+연구 지원+인프라 구축해서, 자체 경쟁력 키우겠단 소리. 인구 고령화 대응·연금제도 개선 등, 선진국형 문제들도 거론됨
 트립닷컴 (중국 온라인여행) 실적 굿, 2022년엔 순이익 다시 흑자로 전환. 특히 리오프닝 시작됐던 4분기엔 항공권 예약 200% & 호텔 예약 140% up. 한편 중국산 태양광 패널의 경우, 미국에서 수입 재개, 규제할 건 하더라도 필요한 건 사들이는 분위기
▪ 동남아 테크 대장주 Sea (이커머스+게임개발), 4분기 실적 뜬금포 굿, 주가 대반등 (그래봤자 3년전 수준). 시장 안 좋으니 인도·남미·유럽에서 사업 철수 & 연봉 동결 하던 상황. 한편 테크주 성장세가 둔화되자, 싱가폴 개발자 연봉 상승세도 둔화 (2022년 7.6% vs 2021년엔 22%), 집값 오르는 속도보다 낮음
 에르메스, 자사 허락없이 버킨백 디자인으로 NFT 만들어서 무단 판매한 인물에 대해, 법원에 NFT 판매금지 신청. MetaBirkin이라는 이름의 NFT인데, 이미 에르메스가 저작권 소송 걸어서 최근에 승소했던 이력, but 저작권 침해자가 법원 판결 쌩까고 (..) 판매 지속 중
 
 
세계는 지금 AI 홀릭??
 

▪ 2023년 증시를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 (AI) 테마, AI라는 키워드가 붙으면 회사가 뭘 하고 있든 가격이 몇 배씩 뛰는 중 (2021년의 블록체인·NFT가 생각날 정도). 이 흐름을 이끈 건 바로 OpenAI사의 Chat-GPT, 기존의 단순 챗봇 기능을 수십 배는 업그레이드해서, 각종 언어 관련 문제 풀이는 물론 코딩까지 해내는 등 (물론 100% 믿을순 없지만) 성능이 놀라운 수준. 단순히 미래기술이라는 프레임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상용화가 코앞에 왔다는 생각에 전 세계에 자본이 AI를 향해 몰리고 있는 상황

 
▪ 사실 AI는 이미 한참 전부터 연구+개발되던 분야, 그런데 최근 들어 AI가 급격히 빵 뜰 수 있었던 건 반도체·컴퓨터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덕분. 인공지능 기술의 한 분야인 인공신경망 (딥러닝) 기술은 컴퓨터 연산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 사장되는 분위기였는데, 단순 연산을 대량으로 처리하는데 특화된 GPU를 바탕으로 방대한 연산이 가능해진 것. 덕분에 훨씬 규모가 커진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고, 모델의 크기와 성능이 비례할 수밖에 없는 인공신경망의 특성상 엄청난 결과물들을 내놓기 시작했음
 
▪ 심지어 그림 그리기와 같은 창조적인 업무에서조차 사람을 뛰어넘기 시작. 실제로 작년 말미국 그림대회에서 AI 이미지 모델인 Midjourney가 우승하면서 엄청난 파란을 몰고 왔던 이력. 이미지뿐만 아니라 텍스트·코드작성·영상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모델들이 나오는 중. 덕분에 스팸 탐지·배달 시간 예상과 같은 일로 제한되었던 ‘분석 AI’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생성형(Generative) AI’라는 개념이 등장, 적어도 수십억 명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
 
▪ 이에 더해 생성형 AI의 ‘애플리케이션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기대-ing. GPT-3나 Stable Diffusion 같은 대형 모델 위에 구축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의미하는데, 한마디로 '커다란 뇌' 위에 있는 '작은 뇌'라고 할 수 있음. 모바일 혁명이 GPS·카메라 등의 기능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애플리케이션들을 탄생시킨 것처럼, 대형 AI 모델들 위에서 수많은 AI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질 거라는 예측. 예를 들어 텍스트 모델 (GPT-3)의 경우 카피라이팅·세로 쓰기 도우미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수 있는 셈
 
▪ 이에 AI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도 존재, WTAI (WisdomTree Artificial Intelligence UCITS ETF)가 주인공. AI 연관 매출 비중이 50%가 넘는 기업들만 골라서 담는 방식인데, 범위가 매우 넓은 데다가 기술 자체가 반도체와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거대 반도체 기업들 (엔비디아·ASML·TSMC 등)이 많이 담김. 물론 Ambarella (자율주행)·c3.ai (AI SaaS 애플리케이션 서비스)·Cerence (음성 기반 AI 기술) 등 순수 AI주식들도 다수 포함, 대체로 시총이 작고 변동성이 커서 개별투자로는 리스크가 큰 회사들
 
 

비행기 가운데 좌석, 돈 줄테니 제발 앉아달라는 항공사

 

 비행기 탈때 제일 피하고 싶은 자리, 바로 중간 좌석. 멋진 창밖 풍경+타인과의 접촉·소음 최소화 가능한 창가석 vs 화장실 가기 편리한 통로석 사이에 낀 바로 그 자리. 특별한 장점도 없고, 좌우 팔걸이마저 경쟁해야 하는 등 단점만 있다보니, 마지막까지 남아도는 찬밥 신세 (늦게 예약해도 괜춘). 호주 버진항공이 2022년에 실제 설문을 돌려봤더니, 참여자 7500명 중 중간 좌석을 선호한다고 밝힌 이는 고작 0.6% (..). 한편 통로쪽 선호가 66% vs 창가자리 선호는 34%
▪ 항공사들은 어떻게든 티켓을 한 장이라도 더 팔아야 하는 상황. 이에, 버진항공에서는 기피 (중간) 좌석 판매를 늘리기 위해 6개월간 이벤트 진행. 항공사에서 23만 호주달러 (약 2억원) 투입, 중간 좌석 선택 or 배정받은 여행객들에게만 복권 (Middle Seat Lottery)의 기회 부여. 응모 자격은 중간 좌석에 앉았던 승객 중 18세 이상 호주 거주자 + 벨로서티 프리퀀트 플라이어 (Velocity Frequency Flyer) 회원, 항공사 앱을 통해 자동 응모 & 매주 웹사이트를 통해 당첨자 발표
▪ 당첨자는 비행 날짜에 따라 받는 랜덤 상품 지급받음. 호주 항공사인 만큼, 지역 관광 상품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부흥을 위해 노력. 시드니-마이애미행 이코노미석 왕복항공편, 마이애미에서 출발하는 9000불 상당의 6박7일 일정 크루즈선 객실 이용권, 미국행 이코노미 항공편+카리브 해 크루즈, 2023년 AFL (Australian Football League) 팀 원정 경기 항공권+티켓, 다윈 행 항공편+헬리콥터 펍, 케언즈 모험 패키지, 1년간의 무료 프리미엄 멤버십, 마일리지 100만 포인트 (2만달러 상당) 등 다양
▪ 이 모든게 안 팔리는 좌석 팔기 위한 항공사들의 시도 (매출 늘리기)인 건데, 이와 별개로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비용절감 시도도-ing. 승객들 입장에선 불편함이 더해질 거란 뜻인데, 미국 내 여객기에서는 이코노미석 등받이 뒤로 젖히는 기능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 유지비용 절감 (고장수리 줄어듬)·좌석 경량화 (연료 절감)·승객들 다툼방지 등이 주요 이유. 물론 소비자들도 권리 주장-ing, 2022년 8월 미 연방항공국의 설문조사에선, 이코노미석 의자 좀 키워달라고, 법적으로 최소 사이즈 정해달라는 민원이 쏟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