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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서울옥션 경매가 열려요

28일 오늘, 서울옥션의 올해 첫 오프라인 경매가 열려요. 장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입니다. 천경자의 작품 <정>을 포함해 총 114점, 추정가 106억 원 규모의 작품이 경매로 나올 예정이에요

 

② 미국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신청을 받아요
현지 시간 28일부터 미국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신청을 받기 시작해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생산 보조금을 주는 정책인데요, 이 보조금을 받으면 향후 10년 동안 중국 등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에 첨단 반도체 시설을 신설하거나 기존 시설에 투자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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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적금: 부산은행이 연 9.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내놨어요. 기본 금리는 3.0%인데, 에어부산 관련 조건을 충족시키거나 추첨에서 당첨되어야 최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어요.

 

② 대출: 작년 4분기에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대출 연체가 크게 늘었어요. 3사의 1개월 이상 연체 대출 잔액이 작년 1분기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③ 가계지출: 작년에 1인 이상 가구에서 발생한 월 평균 비소비지출이 95만 1천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 늘었어요. 비소비지출은 내가 누리기 위해 쓰는 소비성 지출이 아니라, 세금이나 이자 지출처럼 꼭 써야 해서 발생한 지출이에요.

 

④ 입찰: 인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중국 국영면세점그룹(CDFG)이 뛰어들었어요. 만약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 CDFG로 중국인들의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해요.

 

⑤ 주식: 미국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1월까지만 해도 알파벳은 순매수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는데, 이번 달에는 1위로 올라섰습니다.

 

 

경계가 무너지는 금융권??

 

금융권의 경계가 허물어질 수 있어요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 보험, 증권, 카드사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대요. 지금은 은행 송금, 이체, 카드대금 결제, 공과금 납부 등 ‘지급결제’ 업무가 제1금융권 은행에 몰려있는데, 제2금융권에서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업권 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예요

지금은 은행, 특히 5대 시중은행에 지급결제 업무가 치중돼있어요. 정부는 한 시장에 일부 큰 기업이 몰려 시장이 기울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2000년대 후반에도 비슷한 논리로 보험, 증권, 카드사에 지급결제를 허용하려고 했는데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논의가 쏙 들어갔어요.

 

아직 논의하는 단계예요

이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건 아니에요.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은행 산업의 과점 폐해가 크다”,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을 마련하라”라는 발언을 한 만큼, 금융권의 구도가 지금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몰라이선스’를 통해 은행의 인가 단위를 쪼개는 방안도 이야기되고 있어요.

 

증권사에서도 지급결제 업무를 할 수 있는 계좌가 있습니다. 바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예요. 2008년, 지급결제 업무를 제2금융권에도 허용하는 방안을 얘기하다 ‘개인’에 대해서는 증권사도 지급결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때 도입된 게 CMA랍니다. 법인에 대한 지급결제는 지금도 은행에서만 할 수 있어요.

 

 

▪ 2023년, 역대급 자사주 매입 추세-ing. 여전히 돈 많이 벌고 있는 석유회사들 (예: 쉐브론 $75bn)에 더해, 주가 부양이 필요한 메타 ($40bn)·금리 올라있을때가 기회인 은행들 (골드만삭스 $30bn) 등이 주인공.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여타 빅테크 회사들은 작년에도 자사주 매입 늘렸던 이력
 워렌 버핏, 2023년 주주서한에서, 자사주 매입에 올해부터 세금 (1%) 매기기로 결정한 현 정부를 까는 모습. 자사주 매입은 주주 가치를 높이니깐 선동하지 말라는 주장 vs 정부 측에서는, 특정 대주주들 위주의 이익일 뿐이니, 세금을 더 내거나 or 차라리 직원 급여 올리라는 주장
 메타도 참전한 생성형AI, 회사 내 여러 팀을 묶어서 자체 AI모델 만들 계획. 페이스북 메신저 (텍스트)·왓츠앱 (텍스트)·인스타그램 (이미지) 등에 쌓여있는 콘텐츠+유저들 활용하겠다는 것. 한편 스냅 (Snap; 소셜미디어 업체)은 자체 개발은 아니고, ChatGPT 도입해서 앱 내에 심을 계획

▪ 핵심 부품을 하나씩 내재화하는 중인 애플, 빠르면 2024년부터 자체 5G모뎀 사용 예정. 애플이 직접 밝힌건 아니고, 애플에 5G모뎀 팔고있는 퀄컴 CEO (..)가 그렇게 예상 중. 한편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궈밍치 said, "2024년 아이폰에 자체 모뎀 도입 여부는 아직 미정"

▪ 중국 리오토 (전기차 업체), 판매량이 빠르게 늘다보니 실적 굿 & 1분기 전망도 굿. 하이디라오 (훠궈 식당체인)는 2022년 흑자 전환 (vs 2021년 팬데믹 적자) 예상에 급등. JD는 예상대로 100억위안 보조금 뿌리기 3월 8일 시행 예정. 샤오미는 AR글래스 티저 공개 (vs 여타 빅테크는 메타버스 사업부 철수 중)

 

 

- 28일 (화): 미국 CB소비자신뢰지수 (2월), 호주·일본 소매판매 (1월), 타겟·Ross·몬스터베버리지·쿠팡·리비안·퍼스트솔라·듀오링고·AMC 실적


- 1일 (수): 한국 휴일, 호주 GDP (4분기), 미국·중국·독일 제조업 PMI (2월), 독일 CPI (2월), 세일즈포스·Lowe's·달러트리·스노우플레이크·스플렁크·니오·플러그파워 실적

- 2일 (목): 유럽 CPI (2월), 한국 소매판매 (1월), 브로드컴·코스트코·크로거·베스트바이·Macy's·노드스트롬·마벨테크놀로지·델·빌리빌리 실적

- 3일 (금): 일본 구인구직 비율 (1월), 도쿄 CPI (2월), 미국 ISM 서비스업 PMI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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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저씨랑 배드민턴 치면 아재? 요즘은 피클볼 시대

▪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스포츠, 그 주인공은 바로 피클볼. 2년 연속으로 성장속도 1위에 선정됐는데, 사실은 1965년에 발명됐을만큼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 스포츠. 당시 뒷마당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싶었던 전 워싱턴 주지사 (Joel Pritchard)가, 셔틀콕 없이 할 수 있는 라켓 스포츠를 실험해보다가 발명됨. 테니스랑 비슷한 규칙의 게임인데, 배드민턴 코트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코트에서,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공을 이용해 진행한다는 차이점

 

▪ 피클볼은 테니스·탁구·배드민턴의 장점들이 섞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 이에 Pritchard는 아예 Pickle Ball, Inc. 라는 회사 (피클볼 장비 제조판매)를 만들고 상표를 등록, 피클볼을 전국에 보급하기 시작. 그 이후로 지역 토너먼트들도 자리를 잡으며 생활체육의 하나로 자리잡은 뒤, 2010년대 들어서는 빠르게 성장중인 스포츠로 꾸준히 언급되기 시작. 그러다 결정적으로, 팬데믹 때문에 야외에서 진행하는 라켓 스포츠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피클볼 시장도 급성장

 

▪ 피클볼에서 돈냄새 맡은 투자자들도 밀려드는 중. 동네 대회들이 수천개씩 생겨나다보니, 2021년엔 아예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Steve Kuhn의 주도로 프로리그 (MLP; Major League Pickleball) 창설. 리그 지분을 쪼개서, 지분을 가진 사람들이 구단주로서 팀을 운영하는 형식으로 판을 짰음. 이에 더해 NFL선수 출신 톰 브래디·드류 브리스가 투자 &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케빈 러브 등이 공동 투자해서 구단주로 들어오면서, MLP에 대한 관심도도 커지는 중

 
▪ 최근에는 에어비앤비 공고에도, 피클볼 코트가 설치되어 있는 숙소라는 장점을 내세운 공고들이 늘어나는 중 (vs 기존엔 가장 선호되던 부대시설은 수영장). 수요 측면에서 피클볼 코트를 원하는 예약자들이 급증한 점도 있지만, 호스트 입장에서도 수영장에 비해 설치에 필요한 공간도 적은데다가, 설치·유지에 드는 비용도 훨씬 저렴한 상황. 수요도 늘고 비용면에서도 이득이 크기 때문에, 피클볼 코트가 설치된 숙소는 계속 늘어날 전망 (vs 나무 패들로 공 칠때마다 소음이 커서, 주민들 민원도 같이 up 전망)
 
▪ 기존 전문 스포츠들을 더 간소한 버전으로 생활체육화 시켰다는 비슷한 결에서, 한국에서도 파크골프 시장이 빠르게 크는 중. 말 그대로 공원에서 하는 골프로, 코스 자체도 일반 골프장 면적의 10분의 1 수준 & 일반 골프와 달리 채도 딱 1개만 사용해서 모든걸 끝냄 (어르신들이 들고 다니기 편함).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생겨난 후, 한국에는 2000년에 도입. 주로 60-70대 연령대가 주류 (vs 더 어르신들은 아예 게이트볼 즐기심). 인기가 너무 많다보니, 수요 대비 파크골프장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
 
피클볼은 팬데믹 시기에도 다른 스포츠에 비해 더 크게 성장했는데, 그 이유는 테니스 등의 스포츠들에 비해 초기 비용이 적고, 배우는 것이 훨씬 쉬운데다가, 코트에 필요한 공간도 절반 이하이기 때문. 2022년 기준, 480만명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음 (직전 2년간 39% 성장)
 
피클볼 프로리그의 경우, 현재 상금이 $1mn 수준, 아직은 매우 초기. 다만 올해엔 상금을 2배 이상 올리고, 팀도 기존 12팀에서 16팀으로 늘리는 등,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