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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에 이은 채권 시장 사태?!

 

요즘 채권시장이 큰일입니다.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또 다른 이슈가 있었습니다.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제 (11월 7일 월요일) 밤, 흥국생명의 대주주 태광그룹이 나서면서 사태가 진화됐지만, 시장은 흥국생명이 조기상환이라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할 만큼 어렵다고 판단했었습니다.

보험사의 자금 사정이 심각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 신종자본증권 : 만기가 30년 이상인 영구채
  • 콜옵션 : 미리 정해진 조건에 특정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남았지만,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콜옵션으로 원금을 조기상환 하는 게 관습입니다.

시장은 흥국생명이 이번에도 콜옵션을 행사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며칠간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2009년 이후로 처음으로 시장 신뢰가 깨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돈이 제대로 돌지 않고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의 자금 흐름이 꽉 막혔습니다.

기업 채권은 사실 개인의 금융생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이 단기 은행채를 기준으로 오르내리기 때문입니다.

채권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자 4대 시중은행 중 벌써 두 곳의 신용대출 금리가 연 8%를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