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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세로 떠오른 화장 문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시신을 화장 (cremation)하는게 점차 인기인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사망자 수가 급증했던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시신 매장량 (burial)은 증가를 안하고 오히려 화장을 선택한 비율이 급증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보면, 팬데믹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던 뉴욕과 텍사스 주의 경우, 화장 비율이 50% 넘게 올랐습니다.
물론 팬데믹 때문에 매장지가 준비안된 급사가 많았을수도 있지만, 딱히 팬데믹 특수는 아니고 장기적인 트렌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2015년에 화장 비율이 매장 비율을 추월했습니다.
 
 
미국은 원래 전통적으로 개신교 종교관 영향으로, 매장이 주를 이루는 장례 문화를 가진 국가였습니다.
미국 전통 장례절차를 보면, ‘지인 방문→장례→매장’ 세 단계로 구성됩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의 매장 비율은 70% 수준으로, 장례식 후 고인을 관에 넣어 매장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에도 경제 논리가 작용, 미국에서 매장을 택했을 때 드는 평균 비용은 $8,000이고 화장 할 때 드는 비용은 $2,400 수준입니다.
화장의 경우 애초에 간소한 장례절차와 각종 부가물품·서비스 구매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미국 장례 업체들 입장에서는 화장 비율 늘어나는게 골머리입니다.
매장 방식의 전통 장례 서비스를 많이 팔아야 이익 극대화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Hillenbrand라는 회사는, 자회사 (Batesville) 통해서 장례 사업을 운영해온 업체입니다.
주 수익원은 매장용 관 판매에서 발생, Batesville은 미국 내 최대의 관 제작업체 (추정 연 매출액만 9,000억원)입니다.
물론 화장 관련 용품도 판매하긴 하지만, 본업인 전통 장례 수요가 줄어들자 실적 폭락 중입니다.
이 때문에 사업다각화 (플라스틱 가공업체·식품장비업체 등 인수)로 생존길 찾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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