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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보

단일 종목 ETF의 등장!!

정보사 2022. 9. 22. 16:00

단일 종목 ETF의 등장!!

 

최근 주식시장에 새롭게 불고 있는 바람이 있는데 바로 단일 종목 ETF입니다.

여러 주식에 쉽게 분산투자하기 위해 사던 게 ETF인데, 이와 반대로 한 종목에만 집중하는 형태입니다.

그럴거면 개별 주식 사면 되지 않나 싶지만, 다른 점은 하락에 베팅 가능하고 레버리지 배수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파생상품을 활용해서 해당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배수에 따라 추종하는 형태입니다.

현재 애플·테슬라·엔비디아 등 미국 대표 인기 주식들을 대상으로 -1배 ~1.75배까지 각종 단일 종목 ETF들이 이미 상장된 상황입니다.

 


 
단일 종목 ETF의 장점은 바로 접근성에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혹은 레버리지 투자 (마진거래 활용)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러한 점을 파고든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채권의 경우 기관투자자조차도 (입찰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살 수 있었는데, 단일 종목 (채권) ETF의 등장으로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도 쉽게 문을 열어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 통과는 못했지만) 미국 외 회사들에 대한 단일 종목 ETF도 심사 중인데, 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간단하게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의 위험을 높이는 상품인 것도 문제입니다.

레버리지로 인해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데다가, 타 액티브 ETF 들에 비해서도 수수료율이 높은 편 (0.7% vs 1.15%)이기 때문입니다.

SEC (미국 금감원)에서도 단일 종목 ETF의 출시 자체를 막지는 않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과도한 레버리지에는 태클 (“배율 낮춰라”)을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SEC 관계자들도 단일 주식 ETF의 위험성에 대해 주기적으로 경고하는 중입니다.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레버리지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매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사람들만 투자하라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 종목 ETF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TSLL (테슬라 레버리지 1.5배)의 경우 상장한지 한 달 만에 운용액이 $53mn (74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돈이 되니 운용사에서도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현재 추가로 상장을 노리고 있는 단일 종목 ETF만 85개가 넘어갈 정도입니다.

올해 분위기가 영 좋지 않은 주식시장이지만, 단일 종목 ETF 인기 덕분에 ETF 발행은 이미 작년 페이스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조 달러 줄어든 ETF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